강원도 강릉 강문 은파횟집 내돈내산 후기

강문해변 은파횟집 후기

 

 

12월 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초등생들 대부분 방학했나요?

우리 아이는 아직 방학 전이에요. 이 학교는 좀 늦게 방학을 하고 늦게 개학을 하네요.

아이는 방학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데, 엄마는 두렵습니다;;;;

하루 3끼에 간식까지 다 챙겨줘야 되고, 아주 게으른 생활을 하려고 할텐데 적절히 커트를 해줘야되니까요.

요즘에는 초등학생 숙제를 많이 안내주더라구요. 다들 학원 다니니깐.... 집에서 학원 숙제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학원을 별로 안다니다보니 집에서 자유 시간이 많아요.

그냥 노는것은 괜찮은데, 핸드폰 게임을 하는것이 너무나 걱정입니다. 눈이 나빠질까봐...

암튼 저는 다음주 방학부터는 좀더 바빠질것 같네요....

 

 

몇주 전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강릉이 목적지는 아니었으나, 근처에 간 김에 강릉 바닷가에 가서 회도 먹고 바다도 보기로 했습니다.

경포에서 조금 밑으로 내려가면 강문해변이 나오는데요.

강문해변 근처에 가면 괜찮은 카페도 있고 횟집도 있습니다.

많은 횟집 중에서 우리는 은파횟집을 골랐습니다. 규모가 큰 편이에요. 3층까지 식당입니다.

건물 앞쪽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요. 그곳에 차를 세우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3층에 룸으로 올라가라고 하더라구요. 3층 건물인데도 엘레베이터가 있어요. 편하네요.

 

 

저희는 모듬회를 주문했어요.

2인은 10만원, 3인은 12만원, 4인은 15만원인데요.

저희는 3명이니 3인짜리를 주문했어요.

깔끔한 밑반찬들이 나왔는데요. 바다향이 가득한 전복과 멍게도 맛있고, 가리비찜도 달달하면서도 오동통해서 너무 맛있어요. 남편이 전복이 비려서 싫어하는데 멍게는 잘 먹습니다. 

횟집에 오면 저는 이런 밑반찬들이 참 좋아요. 이것저것 조금씩 맛보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강문 은파횟집은 푸짐한 해물찜을 서비스로 주십니다..

해물찜이생각보다 실해요. 먹다보면 매콤하니 중독되는 맛이에요. 게다가 속에 먹을게 많더라구요. 그리고 콩나물이 넘 아삭하니 맛있어서, 자제하느라고 혼났네요;;;

회 나오기전에 배채우면 안된다고, 남편이 그만 먹으라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매콤한 맛에 이끌려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아... 너무 행복해요!!

 

 

3인 모듬회입니다.

아주 깔끔하게 데코가 되어있지요? 맛은 신선하고 고소합니다.

손님이 꽤 많아서 회전율이 정말 좋은가봐요.

장사 안되는 집에 가면 모듬회는 먹지 말라고 하잖아요.

근데 이 집은 모듬회 하나하나 다 신선합니다.

원래 회 많이 안먹는데, 이 날은 정말 잘 먹었어요.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네요. 이렇게 맛있는거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순간이 행복이 넘칩니다. 아이가 잘 먹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행복합니다.

 

 

우리 아이가 잘 먹었던 튀김... 바삭바삭 맛있어서 배부른 저도 먹게 되더라구요.

오래된 기름 냄새가 났으면 아이에게 한개만 먹게 했을텐데, 기름도 오래된건 아닌지 그냥 고소하니 맛있어요.

배가 너무 불러 매운탕은 거의 못먹었지만, 그래도 국물 맛이 끝내주더라구요. 역시... 엄지척!!

알고보니 은파횟집이 꽤 유명하더라구요. 

우리는 회를 먹고 강문 바닷가를 거닐었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바다라 참 좋더라구요.

여행을 자주 다니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네요... 

제가 시간이 될 때는 남편이 바쁘고, 남편이 시간이 되면 제가 바쁘고..... 저희 둘다 시간이 될 때에는 아이가 무슨 일이 있고..... 

2023년에는 가족과 좀더 여행도 많이 다니고, 대화도 많이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곳곳에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정말 크네요.

여행을 다녀오면 항상 살이 쪄있습니다.

이번에도 집에 와서 몇일간 클린한 식단을 하느라 힘들었어요;;;